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35
어제:
267
전체:
5,024,089

이달의 작가
2008.05.08 13:51

불가사의(不可思議)

조회 수 355 추천 수 3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불가사의(不可思議)



                                          이 월란




어릴적 동네 모퉁이 할아버지
몸은 늙어도 마음은 청춘이야
세계 7대 불가사의 하나 더 늘었다고
고개를 저었는데


열 두 살 박이 어린 나
잔주름 늘어가는 얼굴 매일 들여다보고도
도망가지도 않고 꿋꿋이 살고 있지


스무 살 철없던 아가씨
아줌마 아줌마 성은 같아도 이름은 생소한데
뒷모습만 아가씨 같대도
입이 벌어지는 내 안에
구겨진 자존심 펴지도 않고
잘도 살고 있지


모진 세월도
가기 싫은 청춘에겐 너그러운 것을
아직도 살아계실까
할아버지 죄송해요
                                  

                                             2007-01-06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1 조연 이월란 2011.10.24 350
730 지문(指紋) 이월란 2009.10.11 351
729 이월란 2009.12.09 351
728 견공 시리즈 귀(견공시리즈 77) 이월란 2010.07.09 351
727 잃어버린 날 이월란 2008.05.08 352
726 회명(晦冥) 걷기 이월란 2008.05.09 352
725 돌아서 가는 길은 이월란 2008.05.10 352
724 제2시집 꿈의 투사들이여 이월란 2008.05.10 352
723 제2시집 붉은 남자 이월란 2008.07.04 352
722 견공 시리즈 아들아(견공시리즈 19) 이월란 2009.08.29 352
721 영시집 Wuthering Heights 이월란 2012.02.05 352
720 견공 시리즈 Rent-A-Dog (견공시리즈 123) 이월란 2012.05.19 352
719 돌보석 이월란 2009.04.17 353
718 테스트 이월란 2009.11.16 353
717 가을귀 이월란 2009.11.25 353
716 편지 4 이월란 2010.09.06 353
715 책이 있는 방 이월란 2013.05.24 353
714 행복사냥 이월란 2008.05.09 354
713 그녀 이월란 2010.02.12 354
» 불가사의(不可思議) 이월란 2008.05.08 355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