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09
어제:
223
전체:
5,029,026

이달의 작가
2008.05.08 13:51

불가사의(不可思議)

조회 수 355 추천 수 3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불가사의(不可思議)



                                          이 월란




어릴적 동네 모퉁이 할아버지
몸은 늙어도 마음은 청춘이야
세계 7대 불가사의 하나 더 늘었다고
고개를 저었는데


열 두 살 박이 어린 나
잔주름 늘어가는 얼굴 매일 들여다보고도
도망가지도 않고 꿋꿋이 살고 있지


스무 살 철없던 아가씨
아줌마 아줌마 성은 같아도 이름은 생소한데
뒷모습만 아가씨 같대도
입이 벌어지는 내 안에
구겨진 자존심 펴지도 않고
잘도 살고 있지


모진 세월도
가기 싫은 청춘에겐 너그러운 것을
아직도 살아계실까
할아버지 죄송해요
                                  

                                             2007-01-06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1 견공 시리즈 연적을 위하여(견공시리즈 17) 이월란 2009.08.25 320
730 견공 시리즈 막장드라마 2(견공시리즈 16) 이월란 2009.08.25 350
729 견공 시리즈 사타구니를 읽다(견공시리즈 15) 이월란 2009.08.25 423
728 철새 이월란 2009.08.25 334
727 견공 시리즈 불륜(견공시리즈 14) 이월란 2009.08.25 307
726 광복64주년기념 낭송축시 이월란 2009.08.25 311
725 견공 시리즈 먹고 죽은 귀신(견공시리즈 13) 이월란 2009.08.25 424
724 아가페 미용실 이월란 2009.08.13 534
723 에어 프랑스 AF #447 이월란 2009.08.13 451
722 각주 좀 달지마라 이월란 2009.08.13 409
721 견공 시리즈 토비의 고백(견공시리즈 12) 이월란 2009.08.13 356
720 견공 시리즈 짝사랑(견공시리즈 11) 이월란 2009.08.13 492
719 시를 먹고 사는 짐승 이월란 2009.08.13 331
718 시가 내게 오셨다 이월란 2009.08.13 441
717 처녀城 이월란 2009.08.06 406
716 마로니에 화방 이월란 2009.08.06 445
715 하지(夏至) 이월란 2009.08.06 280
714 폭풍 모라꼿 이월란 2009.08.06 274
713 디스토마 이월란 2009.08.06 312
712 견공 시리즈 인간시계(견공시리즈 10) 이월란 2009.08.06 373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