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67
어제:
184
전체:
5,020,792

이달의 작가
2008.05.09 10:10

별이 된 사람

조회 수 328 추천 수 4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별이 된 사람



                                이 월란




화신(花信)이 되어 꽃을 피워내고
입김으로 구름을 옮기우고
온몸으로 하늘이 되어 드리워져 있어
자꾸만 자꾸만 시가 되어버리는 사람
조롱당하던 아이가 엄마얼굴 보고
쌓인 설움 한꺼번에 터뜨리듯 그렇게
이유없이 섧게 만드는 사람
신열이 나는 나의 이마를 짚어보곤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되어버린 사람
한발 두발 걸으면
따라서 한발 두발 걸어오고
60마일로 달리면
60마일로 달려오는 사람
보이지 않는 두 손으로
눈물 닦아주는 사람
해가 떠도 사라지지 않는 혜성이 되어
반짝이다 반짝이다, 어느 날
유성처럼 내리꽂혀 스산한 내 가슴에 붙박인
나의 별이 되어버린 사람
                                

                                 2007-03-30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 편지 3 이월란 2010.07.19 374
130 편지 4 이월란 2010.09.06 353
129 평론의 횟감 이월란 2010.04.13 399
128 평생 이월란 2012.05.19 251
127 평생어치 이월란 2008.05.09 248
126 평행선 이월란 2008.05.08 485
125 폐경 이월란 2014.08.25 175
124 폐경 이월란 2010.12.26 459
123 포스트들이 실종되는 것은 일상다반사 이월란 2009.01.07 257
122 포옹 이월란 2012.02.05 317
121 포이즌(poison) 이월란 2008.08.30 262
120 포츈쿠키 이월란 2009.01.15 284
119 포츈쿠키 이월란 2011.07.26 249
118 포커 페이스 이월란 2012.08.17 534
117 제2시집 포효 이월란 2008.06.13 242
116 폭설 이월란 2008.10.09 249
115 폭풍 모라꼿 이월란 2009.08.06 274
114 폭풍의 언덕 이월란 2008.05.10 385
113 제3시집 표절시비 이월란 2009.11.25 346
112 푸드 포이즌 이월란 2009.12.20 445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