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35
어제:
206
전체:
5,030,550

이달의 작가
2008.05.10 09:02

홍엽

조회 수 318 추천 수 2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홍엽


                                  이 월란




섬뜩
손끝이 데였다
갈늪에 숨어 있던 심지
밤새 투명한 불꽃을 지피고
확 스쳐가며
염절의 잎파랑이
가슴이 데였다
찬연한 슬픔으로 울며 온 듯
허공의 비탈길에
발간 낯을 걸어 놓고
하늘 가슴 가득
얼기설기 아픈 말들은
속살 비치던
입성 초라했던
얇은 옷들의 허무로 돌아서고
데운 가슴 가리울 두터운 옷들을 불러와
찬바람 날 거리라도 메우리라
목타는 계절의 경계에서
아린 손끝 흔들며
장지문 발가니 드리우고
운두 낮은 노을까지 불러와
마저 머금고 있으리라
                    
                                2007-09-15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1 마(魔)의 정체구간 이월란 2008.05.10 280
930 마력 이월란 2009.12.09 304
929 마로니에 화방 이월란 2009.08.06 445
928 제3시집 마루타 알바 이월란 2009.06.17 506
927 마르티넬라의 종 이월란 2009.10.29 383
926 마른 꽃 이월란 2009.09.29 371
925 마른꽃 2 이월란 2011.07.26 346
924 마스크 이월란 2021.08.16 55
923 마음 검색 이월란 2010.11.24 401
922 제1시집 마음의 거리(距離) 이월란 2008.05.08 484
921 마음의 병 이월란 2010.05.18 409
920 마작돌 이월란 2008.05.09 377
919 마중물 이월란 2008.05.09 296
918 마지막 키스 이월란 2010.06.28 462
917 견공 시리즈 마흔 다섯 계단(견공시리즈 58) 이월란 2010.03.15 414
916 견공 시리즈 막장드라마 2(견공시리즈 16) 이월란 2009.08.25 350
915 막장무대 이월란 2009.03.21 260
914 만개(滿開) 이월란 2008.05.10 225
913 만남 이월란 2008.05.09 291
912 만삭 이월란 2009.02.04 311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