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68
어제:
288
전체:
5,021,719

이달의 작가
2008.05.10 09:22

우린 모르니까요

조회 수 318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린 모르니까요


                                      이 월란



내일의 슬픔을 오늘 알고 있다면
우린 오늘 웃을 수 없겠지요
내일의 기쁨을 오늘 알고 있다면
우린 지금 태연할 수 없겠지요
내일을 숨겨 놓으신 침묵의 손길 앞에
우린 언제나 어린아이처럼 달려가지요
좋아라 팔짝거리다 엎어지기도 하구요
아무도 일으켜 주지 않아요
내일을 모른다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인가요
우린 천진한 행복꾼이죠
우린 무모한 협잡꾼이죠
문만 열면 거저 놓여 있는 내일의 선물
아, 잠깐! 아직 열지 마세요
추월을 시도하고 있는 당신
속력을 내고 있는 당신
눈물도, 환희도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나요?
우린 모르니까요
아무것도 모르니까요
                        
                                       2007-9-26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1 영문 수필 Arrangement 이월란 2012.04.10 2323
1370 영문 수필 One Day, Poetry Came to Me 이월란 2012.04.10 252
1369 영문 수필 Girl, Interrupted by Susanna Kaysen 이월란 2012.04.10 230
1368 영문 수필 Oncoming Traffic 이월란 2012.04.10 167
1367 영문 수필 David Oshinsky Lecture 이월란 2012.04.10 215
1366 영문 수필 Arun Gandhi:Exploration of Non-Violence 이월란 2012.04.10 160
1365 영문 수필 Reflection of Service Learning 이월란 2012.04.10 237
1364 영문 수필 The Giver 이월란 2012.04.10 242
1363 영문 수필 Reflection of Without Pity 이월란 2012.04.10 214
1362 영문 수필 Could a Blind Person Drive a Car? 이월란 2012.04.10 339
1361 영문 수필 Willowbrook 이월란 2012.04.10 212
1360 영시집 Flying Roads 이월란 2012.04.10 265
1359 영시집 Airport Terminal 2 이월란 2012.04.10 307
1358 영시집 The Time of the Cemetery 이월란 2012.04.10 234
1357 빛의 판례 이월란 2012.02.05 420
1356 제3시집 이월란(移越欄) 이월란 2012.02.05 544
1355 포옹 이월란 2012.02.05 317
1354 약속 2 이월란 2012.02.05 331
1353 외출 2 이월란 2012.02.05 336
1352 노을 4 이월란 2012.02.05 374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