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46
어제:
379
전체:
5,021,509

이달의 작가
2008.05.10 09:22

우린 모르니까요

조회 수 318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린 모르니까요


                                      이 월란



내일의 슬픔을 오늘 알고 있다면
우린 오늘 웃을 수 없겠지요
내일의 기쁨을 오늘 알고 있다면
우린 지금 태연할 수 없겠지요
내일을 숨겨 놓으신 침묵의 손길 앞에
우린 언제나 어린아이처럼 달려가지요
좋아라 팔짝거리다 엎어지기도 하구요
아무도 일으켜 주지 않아요
내일을 모른다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인가요
우린 천진한 행복꾼이죠
우린 무모한 협잡꾼이죠
문만 열면 거저 놓여 있는 내일의 선물
아, 잠깐! 아직 열지 마세요
추월을 시도하고 있는 당신
속력을 내고 있는 당신
눈물도, 환희도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나요?
우린 모르니까요
아무것도 모르니까요
                        
                                       2007-9-26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1 푸른언어 이월란 2008.05.10 249
290 Daylight Saving Time (DST) 이월란 2008.05.10 249
289 젖니 이월란 2011.09.09 248
288 제2시집 탈놀이 이월란 2008.08.11 248
287 제2시집 봄밤 이월란 2008.05.10 248
286 Dexter 이월란 2008.05.10 248
285 평생어치 이월란 2008.05.09 248
284 그리움 이월란 2008.11.19 247
283 동일인물 이월란 2008.05.10 247
282 왜 당신입니까 이월란 2008.05.10 247
281 시야(視野) 이월란 2008.09.04 246
280 제2시집 휴거 이월란 2008.05.12 246
279 어느 아침 이월란 2008.05.10 246
278 제3시집 개 같은 4 (견공시리즈 124) 이월란 2012.08.17 245
277 나이 이월란 2011.07.26 245
276 제3시집 유고시집 이월란 2008.11.20 245
275 제2시집 숲길을 걸으면 이월란 2008.07.26 245
274 제2시집 비행정보 이월란 2008.05.10 245
273 눈부셔 눈부셔 이월란 2008.05.10 245
272 노안(老眼) 이월란 2008.05.10 245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