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15
어제:
265
전체:
5,022,469

이달의 작가
2008.05.10 09:22

우린 모르니까요

조회 수 318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린 모르니까요


                                      이 월란



내일의 슬픔을 오늘 알고 있다면
우린 오늘 웃을 수 없겠지요
내일의 기쁨을 오늘 알고 있다면
우린 지금 태연할 수 없겠지요
내일을 숨겨 놓으신 침묵의 손길 앞에
우린 언제나 어린아이처럼 달려가지요
좋아라 팔짝거리다 엎어지기도 하구요
아무도 일으켜 주지 않아요
내일을 모른다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인가요
우린 천진한 행복꾼이죠
우린 무모한 협잡꾼이죠
문만 열면 거저 놓여 있는 내일의 선물
아, 잠깐! 아직 열지 마세요
추월을 시도하고 있는 당신
속력을 내고 있는 당신
눈물도, 환희도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나요?
우린 모르니까요
아무것도 모르니까요
                        
                                       2007-9-26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1 손목에서 맥박처럼 뛰고 있는데 이월란 2008.05.10 362
290 왕따 이월란 2008.05.10 241
289 어떤 기다림 이월란 2008.05.10 216
288 내 당신을 이월란 2008.05.10 232
287 눈부셔 눈부셔 이월란 2008.05.10 245
286 페치가의 계절 이월란 2008.05.10 253
285 밑줄 이월란 2008.05.10 270
284 단풍 2 이월란 2008.05.10 267
283 단풍 이월란 2008.05.10 253
282 나의 사람아 이월란 2008.05.10 361
281 다녀간 사람들 이월란 2008.05.10 368
280 제2시집 미망 (未忘) 이월란 2008.05.10 271
279 가을주정(酒酊) 이월란 2008.05.10 276
278 이름도 없이 내게 온 것들을 이월란 2008.05.10 347
277 生의 가녘 이월란 2008.05.10 261
276 사랑 3 이월란 2008.05.10 255
275 Dexter 이월란 2008.05.10 248
» 우린 모르니까요 이월란 2008.05.10 318
273 흐린 날 이월란 2008.05.10 296
272 가을소묘 이월란 2008.05.10 296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