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이 월란
이별의 문지방을 건너 오면서
닳는 건 가슴 뿐이더라
발바닥엔 굳은 살이 박이고
고통은 밟을수록 무디어가도
발길에 채인 씨앗들 가는 길목마다
불쑥불쑥 철 모르고 피어 나더라
꽃은 지면 더 이상 꽃이 아닌데
사랑은 이별 후에도 사랑이더라
2007-11-05
다이어트
사랑은
가을나목
사나운 일진(日辰)
왜 당신입니까
나의 집
고별, 낙엽의 마지막 춤
상사 (相思)
귀로
꽃물
같이
미리내
손목에서 맥박처럼 뛰고 있는데
왕따
어떤 기다림
내 당신을
눈부셔 눈부셔
페치가의 계절
밑줄
단풍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