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달
이 월란
똑깍똑깍
달밤 아래 웃자란 욕망을 잘라낸다
깎이고 또 깎여도
잘리고 또 잘려도
나는 너의 분신이라
무의식 속에서도 피를 먹고 살을 먹고
곱살히도 오련히도 헛자라나
한번씩
닿을 수 없는 설옹산 위에
푸른땅을 거꾸로 들쳐 이고 빠꼼히 박혀
허망히도 나만 내려다보는
내 꽃같은 욕망
2008-02-14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91 | 시 | 흐르는 섬 | 이월란 | 2009.01.15 | 278 |
590 | 시 | 포츈쿠키 | 이월란 | 2009.01.15 | 284 |
589 | 시 | 걸어오는 사진 | 이월란 | 2009.01.13 | 342 |
588 | 시 | 해동(解凍) | 이월란 | 2009.01.13 | 308 |
587 | 시 | 비의 역사 | 이월란 | 2009.01.07 | 300 |
586 | 시 | 스팸메일 | 이월란 | 2009.01.07 | 273 |
585 | 시 | 포스트들이 실종되는 것은 일상다반사 | 이월란 | 2009.01.07 | 257 |
584 | 시 | 지그재그 지팡이 | 이월란 | 2009.01.02 | 271 |
583 | 시 | 미드라이프 크라이시스 | 이월란 | 2009.01.02 | 732 |
582 | 시 | 가슴에 지은 집 | 이월란 | 2009.01.02 | 308 |
581 | 시 | 눈(雪)이 무겁다 | 이월란 | 2008.12.26 | 418 |
580 | 시 | 소포 | 이월란 | 2008.12.26 | 269 |
579 | 시 | 풍금(風禽) | 이월란 | 2008.12.26 | 258 |
578 | 시 | 라일라* | 이월란 | 2008.12.19 | 253 |
577 | 시 | 둥근 집 | 이월란 | 2008.12.19 | 264 |
576 | 시 | 충전 | 이월란 | 2008.12.19 | 274 |
575 | 시 | 타짜 | 이월란 | 2008.12.19 | 315 |
574 | 시 | 손님 | 이월란 | 2008.12.19 | 278 |
573 | 시 | 명절 목욕탕 | 이월란 | 2008.12.19 | 381 |
572 | 시 | 소요산의 가을 | 이월란 | 2008.12.19 | 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