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달
이 월란
똑깍똑깍
달밤 아래 웃자란 욕망을 잘라낸다
깎이고 또 깎여도
잘리고 또 잘려도
나는 너의 분신이라
무의식 속에서도 피를 먹고 살을 먹고
곱살히도 오련히도 헛자라나
한번씩
닿을 수 없는 설옹산 위에
푸른땅을 거꾸로 들쳐 이고 빠꼼히 박혀
허망히도 나만 내려다보는
내 꽃같은 욕망
2008-02-14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71 | 시 | 생인손 | 이월란 | 2008.05.10 | 575 |
370 | 제2시집 | 고요를 물고 날아간 새 | 이월란 | 2008.05.21 | 363 |
369 | 시 | 날아다니는 길 | 이월란 | 2008.05.10 | 369 |
368 | 시 | 눈 오는 날 1, 2 | 이월란 | 2008.05.10 | 334 |
367 | 시 | 그대, 시인이여 | 이월란 | 2008.05.10 | 284 |
366 | 시 | 미워도 다시 한번 | 이월란 | 2008.05.10 | 395 |
365 | 시 | 바람의 뼈 | 이월란 | 2008.05.10 | 294 |
» | 시 | 손톱달 | 이월란 | 2008.05.10 | 326 |
363 | 시 | 벽 1 | 이월란 | 2008.05.10 | 293 |
362 | 제2시집 | 노을 1 | 이월란 | 2008.05.10 | 312 |
361 | 시 | 오늘, 그대의 삶이 무거운 것은 | 이월란 | 2008.05.10 | 331 |
360 | 제2시집 | 바람의 길 4 | 이월란 | 2008.05.10 | 255 |
359 | 시 | 나를 건지다 | 이월란 | 2008.05.10 | 321 |
358 | 시 | 당신꺼 맞지?--------------conte 시 | 이월란 | 2008.05.10 | 298 |
357 | 시 | 사랑 5 | 이월란 | 2008.05.10 | 289 |
356 | 시 | 미자르별이 푸르게 뜨는 날 | 이월란 | 2008.05.10 | 414 |
355 | 시 | 미로캠 | 이월란 | 2008.05.10 | 312 |
354 | 제2시집 | 詩똥 | 이월란 | 2008.05.10 | 326 |
353 | 시 | 어느 아침 | 이월란 | 2008.05.10 | 250 |
352 | 시 | 기억이 자라는 소리 | 이월란 | 2008.05.10 | 2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