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6
이 월란
사랑은 쿨럭이던 잔기침에 잠시 멎는 심장같은 것
핸들 꺾는 급커브길에서 느닷없이 두 눈을 감기던 재채기 같은 것
나 사랑 안에 있을 때
사랑은 보이질 않았네
그대 밖에 보이질 않았네
나 사랑을 잃고서야
사랑이 보이네
그대는 없는데
사랑만 보이네
2008-03-11
병상언어
너를 쓴다
흔들리는 집
Deserve to Die
미몽(迷夢)
비상구
식상해질 때도 된, 하지만 내겐 더욱 절실해지기만 하는 오늘도
꽃씨
Daylight Saving Time (DST)
사랑 6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별이 지나간다
나, 바람 좀 피우고 올께
등 굽은 여자
겨울새
봄의 가십
말발 끝발
원죄
나는 모릅니다
나를 지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