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36
어제:
219
전체:
5,030,151

이달의 작가
2008.05.10 12:36

겨울새

조회 수 276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새


                                   이 월란




당신의 화려한 거짓에
나의 초라한 진실을 걸었지
세상을 떠보고 싶었는지도 몰라
오지랖 넓은 세상 꽃대궁마다
꽃입살 지쳐 매여도
빙판의 꽃잠 내쳐
혹한의 들창마다 이별을 놓았으니
벽화처럼 둘러싼 툰드라의 제국
너의 불씨를 품고서도
가슴 시리던 꿈은 이제 잊으리
꽃가루 분분한 봄의 사원을
순록의 유목을 따라
나 이제 떠나리
순교의 입술로 배교의 길을 날지라도
고백이 숫이슬에 녹아내리는
애뜯는 푸섶길 가득
가녀린 목을 내어
얼음사슬인들 홀로 엮으리

                
                              2008-03-16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1 그림자 밟기 이월란 2008.05.09 307
470 그림 이월란 2012.04.10 241
469 제1시집 그리워라 이월란 2008.05.09 290
468 그리움이 이월란 2010.12.26 370
467 제2시집 그리움의 제국 이월란 2008.06.17 227
466 제1시집 그리움은 강이 되어 흐르게 하라 이월란 2008.05.09 385
465 제1시집 그리움 하나 이월란 2008.05.09 358
464 그리움 7 이월란 2010.06.28 350
463 견공 시리즈 그리움 6(견공시리즈 64) 이월란 2010.05.25 345
462 그리움 5 이월란 2010.04.23 364
461 그리움 4 이월란 2009.12.22 330
460 그리움 3 이월란 2009.11.25 301
459 그리움 2 이월란 2009.11.21 332
458 견공 시리즈 그리움 (견공시리즈 99) 이월란 2011.04.09 399
457 제1시집 그리움 이월란 2008.05.09 292
456 그리움 이월란 2008.06.05 231
455 그리움 이월란 2008.11.19 247
454 그리운 자리 이월란 2010.01.29 388
453 그리운 이에게 이월란 2010.09.20 526
452 그리고 또 여름 이월란 2008.07.02 250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