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31
어제:
307
전체:
5,024,492

이달의 작가
2008.05.10 13:06

엄만 집에 있어

조회 수 403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엄만 집에 있어


                  
                                                                               이 월란
  



시내 중학생 선발, 연합 오케스트라 발표회가 있단다
연습 한번 하지도 않고 줄곧 선택과목으로 듣고 있는 것이 기특해서
나중에 아이 낳으면 아빠가 생일축하 노래를 바이올린으로 연주해 주면
얼마나 멋있겠니? 그랬더니
<난 아이 같은거 안낳을거야>
무자식 상팔자란 말이 영어에도 있단 말인가?
Love of children is an eternal encumbrance ??
내심 놀랐어도 눈알만 굴리며 노트북에 코를 박고 있었더니
준비하는 시간 20분, 가는 시간 30분, 정확히 계산하고 있는 내게
<엄만 그러고 갈거야?>
바짓단이 너덜거리고 무릎이 튀어나온 추리닝 바지를 째려보며
기어이 한마디 한다
늙어 이 빠지고 머리칼 다 빠지면, 내 생일 파티에도
<엄만 집에 있어> 할 놈이네


                                                                            2008-04-23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1 詩의 벽 이월란 2010.04.05 407
1210 이별의 입 이월란 2009.11.03 407
1209 지지 않는 해 이월란 2010.12.14 406
1208 가벼워지기 이월란 2010.04.13 406
1207 털털교실 이월란 2010.02.21 406
1206 처녀城 이월란 2009.08.06 406
1205 차도르*를 쓴 여인 이월란 2008.05.09 406
1204 눈꽃사랑 이월란 2008.05.08 406
1203 영혼 받아쓰기 이월란 2009.09.12 406
1202 The Tide 이월란 2010.04.05 405
1201 에움길 이월란 2008.05.09 405
1200 판토마임 이월란 2008.05.08 405
1199 진짜 바람 이월란 2010.09.26 404
1198 제3시집 작은 질문, 큰 대답 이월란 2010.12.14 403
1197 영시집 A Solitary Cell 이월란 2010.03.13 403
1196 영시집 Island 2 이월란 2010.06.18 403
1195 제3시집 수선집 여자 이월란 2008.10.12 403
» 엄만 집에 있어 이월란 2008.05.10 403
1193 쓰레기차 이월란 2010.12.14 402
1192 애설(愛雪) 이월란 2009.10.17 402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