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09
어제:
183
전체:
5,020,550

이달의 작가
2008.09.13 14:02

간헐천

조회 수 218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간헐천


                              이 월란



나누어 가진 단숨의 정령이
굽이쳐 도는
한 서린 거푸집


뜨거운 님프의 평원 가득
홧홧한 흙내음
암반 위에 주저앉아


눈송이같은 육각수 삼킨
찬 세월도
보듬어 다듬어


허약한 마음에도
깊이 깊이 그리워 사무치면
아토피같은 생의 껍질


시악 부리듯
봉분마저 사그라진 활화산처럼
재 되어 흩어지기 전에


저리 한번씩
솟구쳐야 하는 것을
저리 빗대어
타올라야 하는 것을

                      2008-09-12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1 아모스 아모스 이월란 2008.07.19 214
1470 영문 수필 Reflection of Without Pity 이월란 2012.04.10 214
1469 영문 수필 David Oshinsky Lecture 이월란 2012.04.10 215
1468 어떤 기다림 이월란 2008.05.10 216
1467 제2시집 분신 이월란 2008.08.13 217
1466 신비로운 공식 이월란 2008.11.06 217
1465 눈 오는 날 이월란 2014.10.22 217
» 간헐천 이월란 2008.09.13 218
1463 영문 수필 Eating Food, Eating Love 이월란 2014.05.28 218
1462 제1시집 아름다운 비상(飛上) 이월란 2008.05.09 219
1461 디아스포라의 바다 이월란 2008.09.06 219
1460 같이 이월란 2008.05.10 220
1459 가지치기 이월란 2008.07.13 220
1458 가윗날 이월란 2008.09.13 221
1457 제2시집 팥죽 이월란 2008.05.10 222
1456 공존 이월란 2011.09.09 222
1455 사각지대 이월란 2009.10.05 223
1454 영문 수필 History of the Holocaust: an Overview 이월란 2013.05.24 223
1453 병상언어 이월란 2008.05.10 225
1452 만개(滿開) 이월란 2008.05.10 225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