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천
이 월란
나누어 가진 단숨의 정령이
굽이쳐 도는
한 서린 거푸집
뜨거운 님프의 평원 가득
홧홧한 흙내음
암반 위에 주저앉아
눈송이같은 육각수 삼킨
찬 세월도
보듬어 다듬어
허약한 마음에도
깊이 깊이 그리워 사무치면
아토피같은 생의 껍질
시악 부리듯
봉분마저 사그라진 활화산처럼
재 되어 흩어지기 전에
저리 한번씩
솟구쳐야 하는 것을
저리 빗대어
타올라야 하는 것을
2008-09-12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11 | 시 | 외출 | 이월란 | 2008.05.10 | 280 |
1310 | 제2시집 | 사랑 4 | 이월란 | 2008.05.10 | 258 |
1309 | 제2시집 | 홍시 | 이월란 | 2008.05.10 | 315 |
1308 | 시 | 기억이 자라는 소리 | 이월란 | 2008.05.10 | 239 |
1307 | 시 | 어느 아침 | 이월란 | 2008.05.10 | 246 |
1306 | 제2시집 | 詩똥 | 이월란 | 2008.05.10 | 316 |
1305 | 시 | 미로캠 | 이월란 | 2008.05.10 | 309 |
1304 | 시 | 미자르별이 푸르게 뜨는 날 | 이월란 | 2008.05.10 | 410 |
1303 | 시 | 사랑 5 | 이월란 | 2008.05.10 | 287 |
1302 | 시 | 당신꺼 맞지?--------------conte 시 | 이월란 | 2008.05.10 | 293 |
1301 | 시 | 나를 건지다 | 이월란 | 2008.05.10 | 317 |
1300 | 제2시집 | 바람의 길 4 | 이월란 | 2008.05.10 | 253 |
1299 | 시 | 오늘, 그대의 삶이 무거운 것은 | 이월란 | 2008.05.10 | 328 |
1298 | 제2시집 | 노을 1 | 이월란 | 2008.05.10 | 309 |
1297 | 시 | 벽 1 | 이월란 | 2008.05.10 | 290 |
1296 | 시 | 손톱달 | 이월란 | 2008.05.10 | 323 |
1295 | 시 | 바람의 뼈 | 이월란 | 2008.05.10 | 290 |
1294 | 시 | 미워도 다시 한번 | 이월란 | 2008.05.10 | 393 |
1293 | 시 | 그대, 시인이여 | 이월란 | 2008.05.10 | 281 |
1292 | 시 | 눈 오는 날 1, 2 | 이월란 | 2008.05.10 | 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