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천
이 월란
나누어 가진 단숨의 정령이
굽이쳐 도는
한 서린 거푸집
뜨거운 님프의 평원 가득
홧홧한 흙내음
암반 위에 주저앉아
눈송이같은 육각수 삼킨
찬 세월도
보듬어 다듬어
허약한 마음에도
깊이 깊이 그리워 사무치면
아토피같은 생의 껍질
시악 부리듯
봉분마저 사그라진 활화산처럼
재 되어 흩어지기 전에
저리 한번씩
솟구쳐야 하는 것을
저리 빗대어
타올라야 하는 것을
2008-09-12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11 | 시 | 하늘 주유소 | 이월란 | 2011.12.14 | 464 |
1310 | 시 | 대박 조짐 | 이월란 | 2011.12.14 | 443 |
1309 | 시 | 조회 | 이월란 | 2011.12.14 | 267 |
1308 | 시 | 떠 보기 | 이월란 | 2011.12.14 | 254 |
1307 | 견공 시리즈 | 쓰다듬기(견공시리즈 113) | 이월란 | 2011.12.14 | 289 |
1306 | 시 | 전당포 | 이월란 | 2011.10.24 | 487 |
1305 | 시 | 집배원 실종사건 | 이월란 | 2011.10.24 | 407 |
1304 | 시 | 사이버 게임 | 이월란 | 2011.10.24 | 360 |
1303 | 시 | 조연 | 이월란 | 2011.10.24 | 350 |
1302 | 시 | 주머니 속 돌멩이 | 이월란 | 2011.10.24 | 496 |
1301 | 시 | 사랑을 달아보다 | 이월란 | 2011.10.24 | 464 |
1300 | 시 | 어둠과 나무 | 이월란 | 2011.10.24 | 396 |
1299 | 시 | 고해 | 이월란 | 2011.10.24 | 299 |
1298 | 시 | 당신도 시인 | 이월란 | 2011.10.24 | 278 |
1297 | 시 | 궁상 | 이월란 | 2011.10.24 | 263 |
1296 | 견공 시리즈 | 씹어야 맛(견공시리즈 112) | 이월란 | 2011.10.24 | 437 |
1295 | 견공 시리즈 | 아기 종결자(견공시리즈 111) | 이월란 | 2011.10.24 | 346 |
1294 | 제3시집 | 인형의 눈 | 이월란 | 2011.09.09 | 498 |
1293 | 시 | 회귀 | 이월란 | 2011.09.09 | 314 |
1292 | 시 | 중간 화석 | 이월란 | 2011.09.09 | 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