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윗날
이 월란
니는 이쁜 딸 낳겠데이
쌀가루 꽁꽁 뭉쳐
반달 송편 빚던 나비같은 손들
어디로 날아가 버렸나
뒷산 솔이파리 층층이 깔고
모락모락 모시조개 송편 찌던
구수한 어미 내음
어디로 가버렸나
부산에서 서울까지
귀경길 정체 10시간 이라는데
고향 잊은 이국의 거리는
세월 지나도 바다 지나도
일편단심 망월만 저리 밝은데
2008-09-13
자해
사랑 7
백념(百念)
시야(視野)
디아스포라의 바다
이인(二人)
1시간 50분
스시맨
이별나무
간헐천
가윗날
벽 2
까막잡기
사내아이들
기억색
횟집 어항 속에서
세월
폭설
투명한 거짓말
수선집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