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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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8.12.26 03:57

풍금(風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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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금(風禽)


                     이월란



바람이 오면
머물고 싶었지


바람이 가면
가고 싶었지


알 수 없는 이 곳에
알 수 없는 그 곳에


알 수 없는 마음
불어불어불어불어


오면
고요한 카오스


북상하는 태풍의 눈이
되어버렸지

                    200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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