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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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9.04.07 13:20

오늘은, 삶이

조회 수 251 추천 수 2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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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삶이



이월란(09/04/05)




갑자기, 한 얼굴이 또렷하고도 선명하게 생각이 났는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알게 된 얼굴인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아
웃기도 울기도, 온갖 표정으로 눈 앞에 아른거리는 얼굴
같아서


그 얼굴이 오래 전, 스치듯 본 막장드라마 조역의 얼굴 같기도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탈 때 몇 마디 주고받은 백인의 얼굴 같기도
해서


열심히 준비한 보고서를 들고 단상에 섰을 때
미리 몇 번이고 들어 이미 알고있는 눈빛같은 권태가
신선한 보고서를 기다리는 다른 눈빛들 사이에서 나를 주시하고 있어
일상의 보고를 특별이벤트처럼 연기해야 하는 오지랖 넓은 새줄랑이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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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꽃씨

  2. 오늘은, 삶이

  3. 평생

  4. A Few Fragmentary Thoughts

  5. 목소리

  6. 첫눈 2

  7. Sunset 1

  8. 데카르트의 개 (견공시리즈 121)

  9. 꽃처럼2

  10. 단풍

  11. 페치가의 계절

  12. 사랑은

  13. 바람의 길 4

  14. 저녁별

  15. 아침의 이별

  16. 부메랑

  17. 라일라*

  18. 첫 키스

  19. 고스트

  20. 뜨거운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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