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47
어제:
223
전체:
5,029,064

이달의 작가
2009.04.17 11:35

돌보석

조회 수 353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돌보석



이월란(09/04/16)




라스트네임이 다이아몬드인 닐도
이름처럼 매일 반짝반짝하진 않았나보다
someday is a diamond
someday is a stone
이라고 노래했으니
내 돌같은 날들을 툭툭 차며 걷다보면
거짓말처럼 가짜같은 다이아몬드 하나씩
반짝반짝할 때가 있다
감정을 위해 달려갈 필요까진 없다
그 빛나는 스토리의 광채가 가짜라 할지라도
반짝이는 것들에 유독 반짝이는 속물들의 눈은
아직도 섣부르다
가짜여도 무관할 이승의 진실
두 발이 굳건히 디디고 선
이 단단한 땅이 진실일 수 있을까
두 손이 꽉 쥐고 있는 그 어떤 실체가
대체 기막힌 진실일 수 있을까
돌같은 날이 돌아보니 보석이었든
보석같은 날이 돌아보니 돌이었든
우리가 볼 수 있는 단 하나의 돌이었음에
우리가 살 수 있는 단 하나의 보석이었음에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1 포옹 이월란 2012.02.05 318
730 섬에 갇히다 이월란 2011.07.26 318
729 통화 중 이월란 2009.07.29 318
728 너의 손은 빛이다 이월란 2009.04.22 318
727 푸코의 말 이월란 2008.05.14 318
726 우린 모르니까요 이월란 2008.05.10 318
725 사용기간이 만료되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월란 2008.05.10 318
724 홍엽 이월란 2008.05.10 318
723 제1시집 망부석 이월란 2008.05.09 318
722 제1시집 고백 이월란 2008.05.09 318
721 제3시집 나는 취소되고 있다 이월란 2009.06.17 317
720 제2시집 입추 이월란 2008.08.08 317
719 나를 건지다 이월란 2008.05.10 317
718 무제(無題) 이월란 2008.05.10 317
717 바람 맞으셨군요 이월란 2008.05.08 317
716 견공 시리즈 슬픈 유추(견공시리즈 105) 이월란 2011.05.31 316
715 괄호 속에서 이월란 2009.07.27 316
714 제2시집 詩똥 이월란 2008.05.10 316
713 그 여자 이월란 2008.05.09 316
712 꽃상여 이월란 2008.05.09 316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