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6,830
어제:
15,477
전체:
6,011,610

이달의 작가
2009.04.17 11:35

돌보석

조회 수 471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돌보석



이월란(09/04/16)




라스트네임이 다이아몬드인 닐도
이름처럼 매일 반짝반짝하진 않았나보다
someday is a diamond
someday is a stone
이라고 노래했으니
내 돌같은 날들을 툭툭 차며 걷다보면
거짓말처럼 가짜같은 다이아몬드 하나씩
반짝반짝할 때가 있다
감정을 위해 달려갈 필요까진 없다
그 빛나는 스토리의 광채가 가짜라 할지라도
반짝이는 것들에 유독 반짝이는 속물들의 눈은
아직도 섣부르다
가짜여도 무관할 이승의 진실
두 발이 굳건히 디디고 선
이 단단한 땅이 진실일 수 있을까
두 손이 꽉 쥐고 있는 그 어떤 실체가
대체 기막힌 진실일 수 있을까
돌같은 날이 돌아보니 보석이었든
보석같은 날이 돌아보니 돌이었든
우리가 볼 수 있는 단 하나의 돌이었음에
우리가 살 수 있는 단 하나의 보석이었음에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7 그녀는 동거 중 이월란 2009.05.12 557
676 나는 나를 통역한다 이월란 2009.05.12 422
675 연인 이월란 2009.05.12 402
674 시가 말을 건다 이월란 2009.05.12 502
673 이드의 성(城) 이월란 2009.05.09 434
672 사랑의 지도 이월란 2009.05.09 500
671 근시안 이월란 2009.05.09 425
670 눈(目)의 고향 이월란 2009.05.09 490
669 詩, 그 허상 앞에 이월란 2009.05.04 419
668 시제(時制) 없음 이월란 2009.05.04 411
667 스와인 플루 이월란 2009.05.04 521
666 칼 가는 사람 이월란 2009.05.04 614
665 욕망을 운전하다 이월란 2009.04.22 482
664 해커 이월란 2009.04.22 431
663 너의 손은 빛이다 이월란 2009.04.22 448
662 퍼즐 이월란 2009.04.21 454
661 할머니의 시간 이월란 2009.04.21 427
660 출처 이월란 2009.04.21 431
» 돌보석 이월란 2009.04.17 471
658 제3시집 거래 이월란 2009.04.17 798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