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59
어제:
298
전체:
5,024,046

이달의 작가
2009.05.30 02:09

성대묘사

조회 수 291 추천 수 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성대묘사



이월란(09/05/16)




등줄기가, 목줄기가 뻐근해온다
생의 의자에 너무 오래 앉아 있었나
성급히 찾아온 오십견인가
어깨는 한 짐으로 내려앉고
등목이 곰처럼 앉아 허무를 솎아내던 몸통 속에서
현실의 척추를 세우고 있다
~아이고 등줄기야, 아이고 목줄기야~
엄마는 왜 내 몸이 투정할 때마다 얼른 쫓아와
입내를 내고 계시나
내 무릎에도 바람 들날 기다리며
몸이 찌푸등할 때마다
피안의 담장을 훌쩍 넘어 달려온 엄마에게
얼른 이승의 마이크를 넘겨주고 만다
~비가 올래나부다~


(탯줄은 무선으로 진화된지 오래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1 돌보석 이월란 2009.04.17 353
670 독종 이월란 2009.09.19 287
669 제3시집 독방 이월란 2009.11.25 340
668 독립기념일 이월란 2010.11.24 364
667 시평 도종환 시평 이월란 2016.08.15 64
666 도시인 이월란 2010.05.18 362
665 제2시집 도망자 이월란 2008.05.10 243
664 견공 시리즈 데카르트의 개 (견공시리즈 121) 이월란 2012.04.10 252
663 데자뷰 (dejavu) 이월란 2008.05.10 277
662 견공 시리즈 덤벼라(견공시리즈 24) 이월란 2009.09.12 316
661 대출 이월란 2010.03.05 451
660 대숲 이월란 2011.03.18 363
659 대박 조짐 이월란 2011.12.14 443
658 견공 시리즈 대리견(견공시리즈 81) 이월란 2010.09.06 366
657 당신의 봄 이월란 2009.07.29 388
656 제3시집 당신을 읽다 이월란 2014.05.28 461
655 당신은 지금 이월란 2009.10.05 256
654 당신은 늘 내 몸에 詩를 쓴다 이월란 2008.11.26 390
653 당신에게선 물 흐르는 소리가 나요 이월란 2009.12.20 468
652 제1시집 당신에게도 이월란 2008.05.09 283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