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40
어제:
276
전체:
5,028,734

이달의 작가
조회 수 342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견공은 결코 웃지 않으신다(견공시리즈 6)



이월란(09/06/05)



좋아라 좋아라 날뛰셔도
환희에 젖어 콰르르르 전율하셔도
나의 견공은 결코 웃지 않으신다
여린 미소조차 실수로라도 흘리지 않으신다
까만 눈 속에 내장된 희로애락은
낯빛 위에서 하얗게 삭제당했다
거세당한 미성의 카스트라토처럼
완전8도의 음역으로 박박 짖을 뿐이시다
웃음소리도 울음소리와 같은 것인가
웃음 뒤에 오는 울음을 아는 것인가
지나간 웃음들도 모두 눈물이 되는 것을 아시는 것인가
나의 신실한 견공은 결코 나처럼 웃지 않으신다
나처럼 깔깔 웃지 않아
나처럼 엉엉 울지도 않으신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1 레드 벨벳 케잌 이월란 2010.10.29 715
710 라일라* 이월란 2008.12.19 253
709 라식 이월란 2009.02.03 269
708 수필 라스트 노트 이월란 2009.09.04 794
707 뜨거운 기억 이월란 2009.03.21 253
706 견공 시리즈 뛰어다니는 백지(견공시리즈 9) 이월란 2009.08.01 312
705 똥파리 이월란 2009.06.17 328
704 똥개시인 이월란 2009.04.07 254
703 또 하나의 얼굴 이월란 2008.05.08 414
702 떠난다는 것 이월란 2011.09.09 268
701 떠 보기 이월란 2011.12.14 254
700 땅을 헤엄치다 이월란 2014.10.22 205
699 딸기방귀 이월란 2010.04.05 455
698 디카 속 노을 이월란 2009.07.27 297
697 디아스포라의 바다 이월란 2008.09.06 219
696 디스토마 이월란 2009.08.06 312
695 제2시집 등라(藤蘿) 이월란 2008.05.10 343
694 등 굽은 여자 이월란 2008.05.10 360
693 제1시집 들꽃 이월란 2008.05.09 304
692 뒷모습 이월란 2008.05.09 380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