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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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공은 결코 웃지 않으신다(견공시리즈 6)



이월란(09/06/05)



좋아라 좋아라 날뛰셔도
환희에 젖어 콰르르르 전율하셔도
나의 견공은 결코 웃지 않으신다
여린 미소조차 실수로라도 흘리지 않으신다
까만 눈 속에 내장된 희로애락은
낯빛 위에서 하얗게 삭제당했다
거세당한 미성의 카스트라토처럼
완전8도의 음역으로 박박 짖을 뿐이시다
웃음소리도 울음소리와 같은 것인가
웃음 뒤에 오는 울음을 아는 것인가
지나간 웃음들도 모두 눈물이 되는 것을 아시는 것인가
나의 신실한 견공은 결코 나처럼 웃지 않으신다
나처럼 깔깔 웃지 않아
나처럼 엉엉 울지도 않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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