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42
어제:
298
전체:
5,024,029

이달의 작가
조회 수 342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견공은 결코 웃지 않으신다(견공시리즈 6)



이월란(09/06/05)



좋아라 좋아라 날뛰셔도
환희에 젖어 콰르르르 전율하셔도
나의 견공은 결코 웃지 않으신다
여린 미소조차 실수로라도 흘리지 않으신다
까만 눈 속에 내장된 희로애락은
낯빛 위에서 하얗게 삭제당했다
거세당한 미성의 카스트라토처럼
완전8도의 음역으로 박박 짖을 뿐이시다
웃음소리도 울음소리와 같은 것인가
웃음 뒤에 오는 울음을 아는 것인가
지나간 웃음들도 모두 눈물이 되는 것을 아시는 것인가
나의 신실한 견공은 결코 나처럼 웃지 않으신다
나처럼 깔깔 웃지 않아
나처럼 엉엉 울지도 않으신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1 사루비아 이월란 2010.02.28 436
710 제3시집 그 순간이 다시 온다면 이월란 2010.02.28 380
709 자동 응답기 이월란 2010.02.28 506
708 주차위반 이월란 2010.02.28 442
707 견공 시리즈 설거지하는 토비(견공시리즈 56) 이월란 2010.03.05 394
706 견공 시리즈 빛으로 샤워하기(견공시리즈 57) 이월란 2010.03.05 390
705 장사꾼 이월란 2010.03.05 401
704 대출 이월란 2010.03.05 451
703 관(棺) 이월란 2010.03.05 453
702 영문 수필 My Unconditional Best Friend, Toby 이월란 2010.03.13 3204
701 영시집 A Solitary Cell 이월란 2010.03.13 403
700 영시집 The Reason 이월란 2010.03.13 376
699 영시집 A Dried Flower 이월란 2010.03.13 358
698 영시집 The Shaking House 이월란 2010.03.13 370
697 영시집 A Mist and a Virus 이월란 2010.03.13 340
696 영시집 If the Moment Comes Again 이월란 2010.03.13 387
695 견공 시리즈 마흔 다섯 계단(견공시리즈 58) 이월란 2010.03.15 414
694 미개인 이월란 2010.03.15 374
693 아버지 이월란 2010.03.15 374
692 눈별 이월란 2010.03.15 442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