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토마
이월란(09/08/02)
매일 한 번씩은 등긁어 달라며 들이대는 남편
일종의 불구다 불쌍하다
한 번씩 뒤통수를 카펱에 대고 브레이크댄스를 추는 토비
간질병에 걸린 줄 알고 깜짝 놀랐다
난 등 뒤로 두 손을 맞잡을 수 있다
긁지 못하는 은신처가 없다는 얘기
근데
맘 속에 간질이 기생하는지
어디가 간지러워
버러지에 물린 듯 매일
열 손가락 총동원해
백지 위에서 발작을 하는가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51 | 시 | 오징어의 배를 가르며 | 이월란 | 2010.03.15 | 494 |
950 | 시 | 눈별 | 이월란 | 2010.03.15 | 442 |
949 | 시 | 아버지 | 이월란 | 2010.03.15 | 374 |
948 | 시 | 미개인 | 이월란 | 2010.03.15 | 374 |
947 | 견공 시리즈 | 마흔 다섯 계단(견공시리즈 58) | 이월란 | 2010.03.15 | 414 |
946 | 영시집 | If the Moment Comes Again | 이월란 | 2010.03.13 | 387 |
945 | 영시집 | A Mist and a Virus | 이월란 | 2010.03.13 | 340 |
944 | 영시집 | The Shaking House | 이월란 | 2010.03.13 | 370 |
943 | 영시집 | A Dried Flower | 이월란 | 2010.03.13 | 358 |
942 | 영시집 | The Reason | 이월란 | 2010.03.13 | 376 |
941 | 영시집 | A Solitary Cell | 이월란 | 2010.03.13 | 403 |
940 | 영문 수필 | My Unconditional Best Friend, Toby | 이월란 | 2010.03.13 | 3207 |
939 | 시 | 관(棺) | 이월란 | 2010.03.05 | 453 |
938 | 시 | 대출 | 이월란 | 2010.03.05 | 451 |
937 | 시 | 장사꾼 | 이월란 | 2010.03.05 | 401 |
936 | 견공 시리즈 | 빛으로 샤워하기(견공시리즈 57) | 이월란 | 2010.03.05 | 390 |
935 | 견공 시리즈 | 설거지하는 토비(견공시리즈 56) | 이월란 | 2010.03.05 | 394 |
934 | 시 | 주차위반 | 이월란 | 2010.02.28 | 442 |
933 | 시 | 자동 응답기 | 이월란 | 2010.02.28 | 506 |
932 | 제3시집 | 그 순간이 다시 온다면 | 이월란 | 2010.02.28 | 3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