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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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9.08.06 13:23

폭풍 모라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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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모라꼿



이월란(09/08/03)



봄이 혁명처럼 오듯
종말의 연습처럼 오렴
시간의 다리가 성큼성큼 나를 건너 뛸 때마다
태초의 땅을 흉내내어도 좋지 않겠니
사랑을 몰라도 이다지 부유로워진 땅
눈 밖의 바람이 마음 속으로 쳐들어오듯
나의 텍스트를 덮어버리는 고요한 삽화처럼
광란의 춤으로 쓰러진 무희처럼
직무유기를 동반한 쓸어냄의 방식으로
노천광장을 꿈꾸는 무지한 바람의 속성으로
국지성 호우를 동반한 폭풍 모라꼿
눈 앞에서 질주한다 핸들이 휘청이도록
북방으로 머릴 쳐든 나처럼
태풍은 늘 북상 중
별들의 맥박이 풀리기 전
내 열등한 삶의 수단처럼 그렇게



?

  1. 피사체

  2. 피사의 사탑

  3. 플라톤의 옷장

  4. 플라네타륨의 꽃

  5. 풍금(風禽)

  6. 풍경이 건져 올리는 기억의 그물

  7. 푸코의 말

  8. 푸쉬킨에게

  9. 푸른언어

  10. 푸른 우체국

  11. 푸른 물고기

  12. 푸드 포이즌

  13. 표절시비

  14. 폭풍의 언덕

  15. 폭풍 모라꼿

  16. 폭설

  17. 포효

  18. 포커 페이스

  19. 포츈쿠키

  20. 포츈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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