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26
어제:
307
전체:
5,024,487

이달의 작가
2009.10.01 09:02

사랑이라 부르면

조회 수 270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이라 부르면



이월란(09/09/30)



사랑이라 부르면
단풍처럼 쫓기듯 타올랐다
곧 떨어지고 말겠더이다


차마 부르지 못하면
달려갔다 돌아오는 일도 없겠더이다
산이 있어
자고 나면 눈 앞에 매일 산이 있어
헉헉 올라가는 일 정신 없어도
내려올 땐 헛발질한 자죽처럼
뒤돌아보게 되더이다
말하지 않아도 그 자리에 있으면
더 멀어질 일도 없겠더이다
똑같은 겨울이 똑같이 찾아와도
더 추울 일 이젠 없겠더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마음도 바뀌었나
맘 졸일일도 없겠더이다
종일 벌 받듯 서 있던 가슴도
마저 앓아 누울 일 없겠더이다


사랑이라 부르면
사랑이 곧 떠나겠더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91 이드의 성(城) 이월란 2009.05.09 315
990 시가 말을 건다 이월란 2009.05.12 397
989 연인 이월란 2009.05.12 276
988 나는 나를 통역한다 이월란 2009.05.12 284
987 그녀는 동거 중 이월란 2009.05.12 443
986 빛나는 감옥 이월란 2009.05.19 339
985 뮤즈에의 구애 이월란 2009.05.19 610
984 견공 시리즈 토비의 말(견공시리즈 1) 이월란 2009.05.19 389
983 성대묘사 이월란 2009.05.30 291
982 사고다발지역 이월란 2009.05.30 261
981 견공 시리즈 개같은(견공시리즈 2) 이월란 2009.05.30 434
980 견공 시리즈 천성(견공시리즈 3) 이월란 2009.05.30 302
979 견공 시리즈 IQ 와 EQ(견공시리즈 4) 이월란 2009.05.30 474
978 견공 시리즈 오수(午睡)의 나라(견공시리즈 5) 이월란 2009.05.30 417
977 경계인 2 이월란 2009.06.01 366
976 슬픔의 궤 이월란 2009.06.01 402
975 버뮤다 삼각지대 이월란 2009.06.01 584
974 위기의 여자 이월란 2009.06.06 488
973 영매(靈媒) 이월란 2009.06.06 345
972 E.R. 하나님 이월란 2009.06.06 320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