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78
어제:
219
전체:
5,030,293

이달의 작가
2009.10.01 09:02

사랑이라 부르면

조회 수 270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이라 부르면



이월란(09/09/30)



사랑이라 부르면
단풍처럼 쫓기듯 타올랐다
곧 떨어지고 말겠더이다


차마 부르지 못하면
달려갔다 돌아오는 일도 없겠더이다
산이 있어
자고 나면 눈 앞에 매일 산이 있어
헉헉 올라가는 일 정신 없어도
내려올 땐 헛발질한 자죽처럼
뒤돌아보게 되더이다
말하지 않아도 그 자리에 있으면
더 멀어질 일도 없겠더이다
똑같은 겨울이 똑같이 찾아와도
더 추울 일 이젠 없겠더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마음도 바뀌었나
맘 졸일일도 없겠더이다
종일 벌 받듯 서 있던 가슴도
마저 앓아 누울 일 없겠더이다


사랑이라 부르면
사랑이 곧 떠나겠더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1 당신에게선 물 흐르는 소리가 나요 이월란 2009.12.20 468
790 가변 방정식 이월란 2009.12.20 339
789 푸드 포이즌 이월란 2009.12.20 445
788 무제사건 이월란 2009.12.20 349
787 립스틱, 내가 나를 유혹하는 이월란 2009.12.22 413
786 그리움 4 이월란 2009.12.22 330
785 세밑 우체국 이월란 2009.12.22 365
784 귀여운 뱀파이어 이월란 2009.12.22 410
783 착각이 살찌는 소리 이월란 2009.12.31 578
782 사랑빚 이월란 2009.12.31 374
781 전화 이월란 2009.12.31 313
780 치과에서 이월란 2009.12.31 466
779 밀수제비 이월란 2009.12.31 389
778 실비아, 살아있는 이월란 2010.01.04 344
777 흰긴수염고래 이월란 2010.01.04 545
776 초콜릿의 관절 이월란 2010.01.04 365
775 행글라이더 이월란 2010.01.04 386
774 가방 속으로 이월란 2010.01.04 489
773 아멘족 1 이월란 2010.01.07 473
772 아멘족 2 이월란 2010.01.07 388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