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64
어제:
223
전체:
5,028,981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09.10.05 13:12

혼자 노는 사랑(견공시리즈 36)

조회 수 257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혼자 노는 사랑 (견공시리즈 36)



이월란(09/10/02)



퇴근 후 집에 오면 토비는
숨이 막힌다 그리움을 토해내느라
곧 숨이 넘어간다
나도 토비도 잠시 숨이 끊긴 적도 있었다
그러다 내가 찌개를 끓인다
메일을 보낸다 바쁠라치면
혼자 논다
티테이블 카펫 밑에 기어들어가 깔깔대고
낮잠침대 위에 잠시 쪼그리고 누웠다
발딱 일어나 오줌을 누러 가고
다시 총알같이 뛰어와 카펫을 물어 뜯으며
혼자 논다
사랑도 무르익으면 혼자 논다
고요가 배신처럼 보일까봐
불안해 하지 않고
주인 없이도 혼자
가슴으로 뒤뜰로 뛰어다니며
혼자 논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1 사람이 그리울 때 이월란 2008.05.09 432
350 나를 파먹다 이월란 2010.06.28 433
349 배아 이월란 2010.07.19 433
348 제목이 뭔데 이월란 2010.08.22 433
347 영문 수필 Do Memoirs Have to Be True? 이월란 2011.01.30 433
346 견공 시리즈 개같은(견공시리즈 2) 이월란 2009.05.30 434
345 바람의 자식들 이월란 2010.02.12 434
344 내게 당신이 왔을 때 이월란 2010.04.18 434
343 견공 시리즈 엘리와 토비(견공시리즈 87) 이월란 2010.12.26 434
342 겨울비 이월란 2011.03.18 434
341 제3시집 목격자 이월란 2009.09.16 435
340 호스피스의 유서 이월란 2010.03.22 435
339 나와 사랑에 빠지기 이월란 2010.04.13 435
338 식기 세척기 이월란 2010.06.12 435
337 그들은 이월란 2008.05.08 436
336 사루비아 이월란 2010.02.28 436
335 P.O.W. 이월란 2010.04.27 436
334 견공 시리즈 씹어야 맛(견공시리즈 112) 이월란 2011.10.24 437
333 견공 시리즈 제3자의 착각(견공시리즈 83) 이월란 2010.10.29 438
332 견공 시리즈 노래하는 똥(견공시리즈 84) 이월란 2010.11.24 438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