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89
어제:
497
전체:
5,089,378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09.10.05 13:12

혼자 노는 사랑(견공시리즈 36)

조회 수 261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혼자 노는 사랑 (견공시리즈 36)



이월란(09/10/02)



퇴근 후 집에 오면 토비는
숨이 막힌다 그리움을 토해내느라
곧 숨이 넘어간다
나도 토비도 잠시 숨이 끊긴 적도 있었다
그러다 내가 찌개를 끓인다
메일을 보낸다 바쁠라치면
혼자 논다
티테이블 카펫 밑에 기어들어가 깔깔대고
낮잠침대 위에 잠시 쪼그리고 누웠다
발딱 일어나 오줌을 누러 가고
다시 총알같이 뛰어와 카펫을 물어 뜯으며
혼자 논다
사랑도 무르익으면 혼자 논다
고요가 배신처럼 보일까봐
불안해 하지 않고
주인 없이도 혼자
가슴으로 뒤뜰로 뛰어다니며
혼자 논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1 과수원댁 이월란 2009.10.08 371
790 안락한 총 이월란 2009.10.08 293
789 견공 시리즈 한숨동지(견공시리즈 37) 이월란 2009.10.08 322
788 당신은 지금 이월란 2009.10.05 266
787 사각지대 이월란 2009.10.05 230
» 견공 시리즈 혼자 노는 사랑(견공시리즈 36) 이월란 2009.10.05 261
785 견공 시리즈 카스트라토(견공시리즈 35) 이월란 2009.10.01 319
784 사랑이라 부르면 이월란 2009.10.01 273
783 死語 이월란 2009.10.01 297
782 죽어가는 전화 이월란 2009.10.01 314
781 제3시집 구두의 역사 이월란 2009.09.29 535
780 견공 시리즈 기묘한 족보(견공시리즈 34) 이월란 2009.09.29 387
779 마른 꽃 이월란 2009.09.29 387
778 사랑 9 이월란 2009.09.29 294
777 약속 이월란 2009.09.23 286
776 가을 혁명 이월란 2009.09.23 343
775 견공 시리즈 겨울나기(견공시리즈 32) 이월란 2009.09.23 327
774 견공 시리즈 새벽별(견공시리즈 31) 이월란 2009.09.23 315
773 로봇의 눈동자 이월란 2009.09.19 480
772 지구병원 이월란 2009.09.19 317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