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576
어제:
751
전체:
5,048,556

이달의 작가
2009.10.11 09:17

수신확인 2

조회 수 264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신확인 2



이월란(09/10/10)



나를 모조리 읽어버린
수신자들
읽으면서 헤아리고 있는
해석자들
읽으면서 또박또박 속고 있는
해독자들
전파는 내 심장의 맥처럼 약하다
고감도의 안테나는
빛을 오독하는 필름처럼
실물과는 다른 영혼의 사진을
인화하고 있다
꿈을 패러디한 현실 속
내일의 문체를 흉내내는
오늘, 날아드는 데이터는
쓸쓸함의 교리를 받아적는
경전이 되었다
삶은 나를 꾸준히 속이고 있고
활자들이 증발해버린
파일 속에
나는 결백한 백지로 남아 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11 바람에 대한 오해 이월란 2009.10.21 478
810 귀도(歸島) 이월란 2009.10.21 306
809 견공 시리즈 단벌신사(견공시리즈 44) 이월란 2009.10.21 323
808 복사본 이월란 2009.10.21 287
807 O. 헨리의 별 이월란 2009.10.17 335
806 카멜레온 이월란 2009.10.17 270
805 애설(愛雪) 이월란 2009.10.17 403
804 피카소 안경 이월란 2009.10.14 500
803 증언 3------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이월란 2009.10.14 396
802 화양연화(花樣年華) 이월란 2009.10.14 331
801 견공 시리즈 휘파람(견공시리즈 43) 이월란 2009.10.14 459
800 견공 시리즈 개같은2(견공시리즈 42) 이월란 2009.10.14 295
799 견공 시리즈 숨바꼭질(견공시리즈 41) 이월란 2009.10.14 275
798 견공 시리즈 환자 토비(견공시리즈 40) 이월란 2009.10.14 343
797 견공 시리즈 목욕타임(견공시리즈 39) 이월란 2009.10.14 278
796 지문(指紋) 이월란 2009.10.11 352
» 수신확인 2 이월란 2009.10.11 264
794 견공 시리즈 닥터 토비(견공시리즈 38) 이월란 2009.10.11 312
793 멍키, 학교에 가다 이월란 2009.10.11 316
792 흑염소탕 이월란 2009.10.08 664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