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45
어제:
307
전체:
5,024,406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09.10.05 13:12

혼자 노는 사랑(견공시리즈 36)

조회 수 257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혼자 노는 사랑 (견공시리즈 36)



이월란(09/10/02)



퇴근 후 집에 오면 토비는
숨이 막힌다 그리움을 토해내느라
곧 숨이 넘어간다
나도 토비도 잠시 숨이 끊긴 적도 있었다
그러다 내가 찌개를 끓인다
메일을 보낸다 바쁠라치면
혼자 논다
티테이블 카펫 밑에 기어들어가 깔깔대고
낮잠침대 위에 잠시 쪼그리고 누웠다
발딱 일어나 오줌을 누러 가고
다시 총알같이 뛰어와 카펫을 물어 뜯으며
혼자 논다
사랑도 무르익으면 혼자 논다
고요가 배신처럼 보일까봐
불안해 하지 않고
주인 없이도 혼자
가슴으로 뒤뜰로 뛰어다니며
혼자 논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1 제3시집 복사기 이월란 2011.12.14 337
890 견공 시리즈 보이지 않는 얼굴(견공시리즈 88) 이월란 2011.01.30 395
889 보슬비 육개장 이월란 2010.10.29 408
888 병치레 이월란 2009.12.03 307
887 병신춤 이월란 2010.02.12 458
886 병상언어 이월란 2008.05.10 225
885 병물과 물병 이월란 2009.07.27 267
884 별이 된 사람 이월란 2008.05.09 328
883 별리동네 2 이월란 2008.05.10 365
882 제1시집 별리동네 이월란 2008.05.07 446
881 별리(別離) 이월란 2008.05.10 417
880 별 2 이월란 2008.05.10 267
879 제1시집 이월란 2008.05.10 338
878 변기 위의 철학 이월란 2010.12.14 502
877 제3시집 변경 이월란 2012.05.19 324
876 제3시집 벽거울 이월란 2014.05.28 389
875 제2시집 벽 2 이월란 2008.09.14 269
874 벽 1 이월란 2008.05.10 290
873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이월란 2008.12.04 314
872 견공 시리즈 벙어리 시인 (견공시리즈 95) 이월란 2011.04.09 409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