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80
어제:
223
전체:
5,028,997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09.10.11 09:16

닥터 토비(견공시리즈 38)

조회 수 311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닥터 토비 (견공시리즈 38)



이월란(09/10/09)



토비를 가슴에 눕혀두고
책을 읽으면
나비잠 자는 토비의 심장이
파닥파닥
내가 읽은 활자를 따라 읽는다
심장을 노크하며
열렸다 닫혔다 마주치는 맥박
한 장 한 장 무게 없는 세월처럼
넘어가는 책장 사이로
내가 읽고 있는 것은
나를 두드리는 타인의 맥
하얀 가운을 입은 토비가
진료실 같은
가슴팍에 노을처럼 떠 있다
청진기처럼 가는 팔을 두르고
동맥의 벽을 따라 음파를 읽는
토비 선생님은 내가 정상이란다
그렇게 뛰고 있으라 한다
문맥 없이도
활자처럼 뛰라 한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1 견공 시리즈 한숨동지(견공시리즈 37) 이월란 2009.10.08 309
870 안락한 총 이월란 2009.10.08 288
869 과수원댁 이월란 2009.10.08 367
868 흑염소탕 이월란 2009.10.08 661
867 멍키, 학교에 가다 이월란 2009.10.11 315
» 견공 시리즈 닥터 토비(견공시리즈 38) 이월란 2009.10.11 311
865 수신확인 2 이월란 2009.10.11 263
864 지문(指紋) 이월란 2009.10.11 351
863 견공 시리즈 목욕타임(견공시리즈 39) 이월란 2009.10.14 276
862 견공 시리즈 환자 토비(견공시리즈 40) 이월란 2009.10.14 342
861 견공 시리즈 숨바꼭질(견공시리즈 41) 이월란 2009.10.14 274
860 견공 시리즈 개같은2(견공시리즈 42) 이월란 2009.10.14 292
859 견공 시리즈 휘파람(견공시리즈 43) 이월란 2009.10.14 458
858 화양연화(花樣年華) 이월란 2009.10.14 330
857 증언 3------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이월란 2009.10.14 395
856 피카소 안경 이월란 2009.10.14 497
855 애설(愛雪) 이월란 2009.10.17 402
854 카멜레온 이월란 2009.10.17 269
853 O. 헨리의 별 이월란 2009.10.17 334
852 복사본 이월란 2009.10.21 286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