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2
어제:
288
전체:
5,021,673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09.10.11 09:16

닥터 토비(견공시리즈 38)

조회 수 311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닥터 토비 (견공시리즈 38)



이월란(09/10/09)



토비를 가슴에 눕혀두고
책을 읽으면
나비잠 자는 토비의 심장이
파닥파닥
내가 읽은 활자를 따라 읽는다
심장을 노크하며
열렸다 닫혔다 마주치는 맥박
한 장 한 장 무게 없는 세월처럼
넘어가는 책장 사이로
내가 읽고 있는 것은
나를 두드리는 타인의 맥
하얀 가운을 입은 토비가
진료실 같은
가슴팍에 노을처럼 떠 있다
청진기처럼 가는 팔을 두르고
동맥의 벽을 따라 음파를 읽는
토비 선생님은 내가 정상이란다
그렇게 뛰고 있으라 한다
문맥 없이도
활자처럼 뛰라 한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1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은퇴예배 이월란 2008.05.10 313
690 사람, 꽃 핀다 이월란 2008.05.10 313
689 갱신(更新) 이월란 2008.05.09 313
688 회유(回游) 이월란 2008.05.09 313
687 영문 수필 Persona 이월란 2013.05.24 312
686 제3시집 새 4 이월란 2010.11.24 312
685 디스토마 이월란 2009.08.06 312
684 견공 시리즈 뛰어다니는 백지(견공시리즈 9) 이월란 2009.08.01 312
683 제3시집 가을 학기 이월란 2013.05.24 311
682 견공 시리즈 악플러 1 (견공시리즈 103) 이월란 2011.05.10 311
» 견공 시리즈 닥터 토비(견공시리즈 38) 이월란 2009.10.11 311
680 광복64주년기념 낭송축시 이월란 2009.08.25 311
679 어둠의 입 이월란 2009.06.10 311
678 만삭 이월란 2009.02.04 311
677 사랑 1 이월란 2008.05.09 311
676 제1시집 골목길 이월란 2008.05.09 311
675 차라리 이월란 2008.05.08 311
674 불면증 이월란 2014.06.14 310
673 회명晦冥 걷기 2 이월란 2009.12.03 310
672 제2시집 카시오페이아 이월란 2008.07.24 310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