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05
어제:
276
전체:
5,025,627

이달의 작가
2009.10.11 09:17

수신확인 2

조회 수 263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신확인 2



이월란(09/10/10)



나를 모조리 읽어버린
수신자들
읽으면서 헤아리고 있는
해석자들
읽으면서 또박또박 속고 있는
해독자들
전파는 내 심장의 맥처럼 약하다
고감도의 안테나는
빛을 오독하는 필름처럼
실물과는 다른 영혼의 사진을
인화하고 있다
꿈을 패러디한 현실 속
내일의 문체를 흉내내는
오늘, 날아드는 데이터는
쓸쓸함의 교리를 받아적는
경전이 되었다
삶은 나를 꾸준히 속이고 있고
활자들이 증발해버린
파일 속에
나는 결백한 백지로 남아 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1 소요산의 가을 이월란 2008.12.19 306
590 소통왕국 이월란 2010.02.15 377
589 소포 이월란 2008.12.26 269
588 속 빈 여자 이월란 2008.05.10 281
587 이월란 2010.04.05 449
586 손끝 이월란 2008.05.10 260
585 손끝에 달리는 詩 이월란 2009.10.29 374
584 손님 이월란 2008.12.19 278
583 손목에서 맥박처럼 뛰고 있는데 이월란 2008.05.10 362
582 손밥 이월란 2010.05.30 550
581 손을 내밀어요 이월란 2008.05.09 387
580 손톱달 이월란 2008.05.10 323
579 솜눈 이월란 2008.05.07 418
578 쇠독 이월란 2012.05.19 579
577 제2시집 쇼핑 이월란 2008.07.29 335
576 수목장 이월란 2009.10.24 363
575 제3시집 수선집 여자 이월란 2008.10.12 403
574 수신자 불명 이월란 2011.01.30 627
573 수신확인 이월란 2008.06.15 205
» 수신확인 2 이월란 2009.10.11 263
Board Pagination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