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67
어제:
298
전체:
5,024,054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09.10.14 12:34

개같은2(견공시리즈 42)

조회 수 292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개같은 2 (견공시리즈 42)



이월란(09/10/12)



샤워를 마치고 커튼을 젖히면 칼날처럼 날아오던
토비가 보이지 않는다
요놈이 뭔 사무가 요렇게 바쁠까 신기해서 나왔더니
내 펜티를 입으로 빨아 놓았다
욕실로 들어가며 빨래통에 떨어뜨린다던 펜티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들어갔나보다
왜 개같은 욕이 생겼을까 이제야 감이 잡힌다
사랑은 순간의 실수와 오해로 역사를 다시 써 왔다
토비의 눈빛이 달라 보인다
새삼 개같은 개로 보인다
아니, 드디어 내가 인간이 되어가고 있는 것인가
안고 뒹굴며 입을 맞춰줄 때마다
나도 개같은 인간이었다
아니, 개였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1 섬에 갇히다 이월란 2011.07.26 318
370 레테의 강 이월란 2011.07.26 508
369 무대 위에서 이월란 2011.07.26 269
368 마른꽃 2 이월란 2011.07.26 346
367 견공 시리즈 욕(견공시리즈 109) 이월란 2011.09.09 287
366 견공 시리즈 말(견공시리즈 110) 이월란 2011.09.09 314
365 공존 이월란 2011.09.09 222
364 젖니 이월란 2011.09.09 248
363 아이스크림 차 이월란 2011.09.09 380
362 고인 물 이월란 2011.09.09 270
361 떠난다는 것 이월란 2011.09.09 268
360 중간 화석 이월란 2011.09.09 313
359 회귀 이월란 2011.09.09 314
358 제3시집 인형의 눈 이월란 2011.09.09 498
357 견공 시리즈 아기 종결자(견공시리즈 111) 이월란 2011.10.24 346
356 견공 시리즈 씹어야 맛(견공시리즈 112) 이월란 2011.10.24 437
355 궁상 이월란 2011.10.24 263
354 당신도 시인 이월란 2011.10.24 278
353 고해 이월란 2011.10.24 299
352 어둠과 나무 이월란 2011.10.24 396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