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
어제:
223
전체:
5,028,819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09.10.14 12:34

개같은2(견공시리즈 42)

조회 수 292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개같은 2 (견공시리즈 42)



이월란(09/10/12)



샤워를 마치고 커튼을 젖히면 칼날처럼 날아오던
토비가 보이지 않는다
요놈이 뭔 사무가 요렇게 바쁠까 신기해서 나왔더니
내 펜티를 입으로 빨아 놓았다
욕실로 들어가며 빨래통에 떨어뜨린다던 펜티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들어갔나보다
왜 개같은 욕이 생겼을까 이제야 감이 잡힌다
사랑은 순간의 실수와 오해로 역사를 다시 써 왔다
토비의 눈빛이 달라 보인다
새삼 개같은 개로 보인다
아니, 드디어 내가 인간이 되어가고 있는 것인가
안고 뒹굴며 입을 맞춰줄 때마다
나도 개같은 인간이었다
아니, 개였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1 구신 들린 아이 이월란 2009.02.08 263
370 흐림의 실체 이월란 2008.10.24 263
369 제2시집 로란 (LORAN) 이월란 2008.07.16 263
368 불씨 이월란 2008.05.10 263
367 영시 Homecoming for a Festive Day 이월란 2016.08.16 262
366 터널 이월란 2011.05.31 262
365 포이즌(poison) 이월란 2008.08.30 262
364 모래성 이월란 2012.01.17 261
363 파이널 이월란 2011.05.10 261
362 사고다발지역 이월란 2009.05.30 261
361 生의 가녘 이월란 2008.05.10 261
360 악플러 2 이월란 2011.05.10 260
359 막장무대 이월란 2009.03.21 260
358 캄브리아기의 평화 이월란 2008.08.05 260
357 푸른 우체국 이월란 2008.07.21 260
356 제2시집 동목(冬木) 이월란 2008.05.10 260
355 손끝 이월란 2008.05.10 260
354 영문 수필 Multiple Identities in "Steppenwolf" 이월란 2014.05.28 259
353 영문 수필 Burning Bangkok in Frozen Park City 이월란 2014.05.28 259
352 제3시집 이 남자 2 이월란 2012.04.10 259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