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이월란(09/11/03)
불법 거래단의 하수인처럼
하늘 아래 은신처
내 안에서 죽은 이
씻김굿이 한창이다
무가를 부르며 쓰레질로
몸을 씻어 내리는 무녀
늦가을의 구천을 떠돌다
주발에 담긴 혼백이
죽은 옷 위에 머리가 되었다
약을 먹듯 복용하는
푸닥거리 詩 한 알
이별에 젖은 몸속으로
환각제가 제대로 퍼지고 있다
바람의 그림자
진화
오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은
토비의 늪(견공 시리즈 46)
굿
이별의 입
백지 사막
악질 시화
안나푸르나의 눈물(견공시리즈 45)
첫눈 3
마르티넬라의 종
피카소 시집
이브의 사과
손끝에 달리는 詩
수목장
인생에는 포즈가 없다
눈물 축제
바람의 교주
유명견 담비(견공시리즈 45)
할로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