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05
어제:
379
전체:
5,021,468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09.11.25 10:56

빛의 아들(견공시리즈 49)

조회 수 416 추천 수 2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빛의 아들(견공시리즈 49)



이월란(09/11/20)
  


토비는 세상이 시리단다
그래서 늘 햇볕이 비치는 곳만 찾아 엎드려 있다
찌는 여름에도 털코트를 벗지 않더니
부신 눈빛마저 가물가물 포만감에 젖어 있다
빛을 마시고 자라는 녹색식물처럼
차면 차이고 밀면 쓰러지는
하찮은 생명도 가장 따뜻한 곳을 찾아 몸을 데울줄 알아
어둠의 자식이길 원치 않아
몸속의 눈물이 다 증발해버린 소금인형이 될지라도
몸속의 슬픔을 다 살균해버린 무공해의 노리개가 될지라도
빛의 고백을 온몸에 새기며
의자 옆에, 계단참에 하얀 해바라기처럼 피어나는
태양광선에 충전받는 살아 있는 행복 밧데리
우리 토비 어디 갔나, 둘러보면
천개의 빛의 바늘을 꽂고 일어나는
녀석의 몸이 따끔따끔 눈이 부시다




?

  1. 빛의 판례

  2. 새벽

  3. 가나다라 천사

  4. 두부조림

  5. 인사동 아리랑

  6. 시선(견공시리즈 75)

  7. 둔갑술(견공시리즈 53)

  8. 눈(雪)이 무겁다

  9. 솜눈

  10. YOGA: Wake Up My Body

  11. 기다림이 좋아서

  12. 하늘이 무거운 새

  13. 오수(午睡)의 나라(견공시리즈 5)

  14. 별리(別離)

  15. 판게아

  16. 캔들 라이트

  17. 개(견공시리즈 70)

  18. 금단(禁斷)

  19. 빛의 아들(견공시리즈 49)

  20. 알레르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