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78
어제:
244
전체:
5,027,478

이달의 작가
2009.12.03 13:46

거울

조회 수 332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거울



이월란(09/11/29)



내 뒤에 피는 꽃이
내 앞에 보이는
거울 속
실종된 너를 찾아


원근법으로 잘린 창보다 훨씬
극적인 무언극
묻는 눈빛에 마주치는 눈빛은
맑은 수완으로 응답하는
저 싸늘한 시선은


빛으로 잘린
이음새 없는 정교한 풍경 속
베껴내지 못하는 목소리를 따라
실종되어버린 너를 찾아


녹화 중인 동굴 속 벽화를
뛰어다니는 저 도플갱어
들여다보는 코끝에 그려지는
저 낯선 인물화는


꺾이지 않는 여백을 따라
지붕 끝에서 날아간 새의 크로키가
퍼드덕, 망막을 빗금치는
저 기억의 반사는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1 제3시집 목격자 이월란 2009.09.16 435
1310 겨울비 이월란 2011.03.18 434
1309 견공 시리즈 엘리와 토비(견공시리즈 87) 이월란 2010.12.26 434
1308 내게 당신이 왔을 때 이월란 2010.04.18 434
1307 바람의 자식들 이월란 2010.02.12 434
1306 견공 시리즈 개같은(견공시리즈 2) 이월란 2009.05.30 434
1305 영문 수필 Do Memoirs Have to Be True? 이월란 2011.01.30 433
1304 제목이 뭔데 이월란 2010.08.22 433
1303 배아 이월란 2010.07.19 433
1302 나를 파먹다 이월란 2010.06.28 433
1301 사람이 그리울 때 이월란 2008.05.09 432
1300 다음 페이지 이월란 2010.09.26 431
1299 견공 시리즈 견공들의 인사법(견공시리즈 67) 이월란 2010.06.07 431
1298 중환자실 이월란 2011.12.14 430
1297 맹물로 가는 차 이월란 2010.10.29 430
1296 봄눈 2 이월란 2010.04.05 430
1295 바람의 그림자 이월란 2009.11.11 430
1294 사랑의 기원起源 이월란 2009.11.16 429
1293 클레멘타인 이월란 2010.06.12 428
1292 제1시집 부음(訃音) 이월란 2008.05.09 428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