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55
어제:
306
전체:
5,022,968

이달의 작가
2009.12.03 13:46

거울

조회 수 332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거울



이월란(09/11/29)



내 뒤에 피는 꽃이
내 앞에 보이는
거울 속
실종된 너를 찾아


원근법으로 잘린 창보다 훨씬
극적인 무언극
묻는 눈빛에 마주치는 눈빛은
맑은 수완으로 응답하는
저 싸늘한 시선은


빛으로 잘린
이음새 없는 정교한 풍경 속
베껴내지 못하는 목소리를 따라
실종되어버린 너를 찾아


녹화 중인 동굴 속 벽화를
뛰어다니는 저 도플갱어
들여다보는 코끝에 그려지는
저 낯선 인물화는


꺾이지 않는 여백을 따라
지붕 끝에서 날아간 새의 크로키가
퍼드덕, 망막을 빗금치는
저 기억의 반사는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1 바람의 교주 이월란 2009.10.24 275
830 바람을 낳은 여자 이월란 2008.05.18 298
829 바람에 실려온 시 이월란 2009.12.15 425
828 바람에 대한 오해 이월란 2009.10.21 477
827 바람아 이월란 2008.05.10 306
826 제1시집 바람서리 이월란 2008.05.09 330
825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2 1 이월란 2014.10.22 578
824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이월란 2012.01.17 511
823 바람개비 이월란 2010.08.22 463
822 바람 맞으셨군요 이월란 2008.05.08 317
821 바다몸 이월란 2009.04.14 270
820 제2시집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월란 2008.05.10 236
819 바느질 이월란 2008.05.08 387
818 바나나 속이기 이월란 2021.08.16 100
817 밑줄 이월란 2008.05.10 270
816 밀수제비 이월란 2009.12.31 389
815 미자르별이 푸르게 뜨는 날 이월란 2008.05.10 410
814 제2시집 미음드레 이월란 2008.05.10 394
813 미워도 다시 한번 이월란 2008.05.10 393
812 미역국 이월란 2009.11.11 452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