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95
어제:
276
전체:
5,028,689

이달의 작가
2009.12.03 13:46

거울

조회 수 332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거울



이월란(09/11/29)



내 뒤에 피는 꽃이
내 앞에 보이는
거울 속
실종된 너를 찾아


원근법으로 잘린 창보다 훨씬
극적인 무언극
묻는 눈빛에 마주치는 눈빛은
맑은 수완으로 응답하는
저 싸늘한 시선은


빛으로 잘린
이음새 없는 정교한 풍경 속
베껴내지 못하는 목소리를 따라
실종되어버린 너를 찾아


녹화 중인 동굴 속 벽화를
뛰어다니는 저 도플갱어
들여다보는 코끝에 그려지는
저 낯선 인물화는


꺾이지 않는 여백을 따라
지붕 끝에서 날아간 새의 크로키가
퍼드덕, 망막을 빗금치는
저 기억의 반사는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11 그리움 2 이월란 2009.11.21 332
810 리크 leak 이월란 2009.11.16 332
809 거울 속 페로몬 이월란 2009.03.21 332
808 사랑하다 미쳐라 이월란 2008.05.10 332
807 약속 2 이월란 2012.02.05 331
806 영문 수필 Who am I? 이월란 2011.07.26 331
805 견공 시리즈 모자이크(견공시리즈 62) 이월란 2010.05.18 331
804 기도 2 이월란 2009.11.21 331
803 악질 시화 이월란 2009.11.03 331
802 미련 이월란 2009.09.04 331
801 시를 먹고 사는 짐승 이월란 2009.08.13 331
800 입술지퍼 이월란 2009.04.14 331
799 새벽무대 이월란 2008.05.08 331
798 주중의 햇살 이월란 2010.04.23 330
797 그리움 4 이월란 2009.12.22 330
796 견공 시리즈 안나푸르나의 눈물(견공시리즈 45) 이월란 2009.11.03 330
795 화양연화(花樣年華) 이월란 2009.10.14 330
794 임시보관함 이월란 2008.12.17 330
793 우리, 언제부터 이월란 2008.07.01 330
792 제1시집 바람서리 이월란 2008.05.09 330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