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79
어제:
194
전체:
5,030,388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09.12.09 13:46

토비의 창(견공시리즈 51)

조회 수 341 추천 수 2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토비의 창 (견공시리즈 51)



이월란(09/12/04)



허공을 걷는 나비처럼
토비는
아무도 쳐다봐 주지 않는 타박타박한 시간을 걸어
베란다로 뚫린 유리문을 한 번씩, 한참이나 내다보고 온다
토비의 눈높이에 있는 유일한 창이다
수직의 블라인드,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의 직선이
토비의 가슴둘레만큼 흔들리고 있다
미천한 슬픔이 발목까지 내리고 있다
키작은 고뇌가 눈처럼 쌓이고 있다
무언의 눈빛이 별빛처럼 떠나고 있다
가늘고 긴 꼬리가 외롭게 말리고 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1 당신에게선 물 흐르는 소리가 나요 이월란 2009.12.20 468
790 가변 방정식 이월란 2009.12.20 339
789 푸드 포이즌 이월란 2009.12.20 445
788 무제사건 이월란 2009.12.20 349
787 립스틱, 내가 나를 유혹하는 이월란 2009.12.22 413
786 그리움 4 이월란 2009.12.22 330
785 세밑 우체국 이월란 2009.12.22 365
784 귀여운 뱀파이어 이월란 2009.12.22 410
783 착각이 살찌는 소리 이월란 2009.12.31 578
782 사랑빚 이월란 2009.12.31 374
781 전화 이월란 2009.12.31 313
780 치과에서 이월란 2009.12.31 466
779 밀수제비 이월란 2009.12.31 389
778 실비아, 살아있는 이월란 2010.01.04 344
777 흰긴수염고래 이월란 2010.01.04 545
776 초콜릿의 관절 이월란 2010.01.04 365
775 행글라이더 이월란 2010.01.04 386
774 가방 속으로 이월란 2010.01.04 489
773 아멘족 1 이월란 2010.01.07 473
772 아멘족 2 이월란 2010.01.07 388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