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14
어제:
177
전체:
5,020,372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09.12.09 13:46

토비의 창(견공시리즈 51)

조회 수 341 추천 수 2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토비의 창 (견공시리즈 51)



이월란(09/12/04)



허공을 걷는 나비처럼
토비는
아무도 쳐다봐 주지 않는 타박타박한 시간을 걸어
베란다로 뚫린 유리문을 한 번씩, 한참이나 내다보고 온다
토비의 눈높이에 있는 유일한 창이다
수직의 블라인드,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의 직선이
토비의 가슴둘레만큼 흔들리고 있다
미천한 슬픔이 발목까지 내리고 있다
키작은 고뇌가 눈처럼 쌓이고 있다
무언의 눈빛이 별빛처럼 떠나고 있다
가늘고 긴 꼬리가 외롭게 말리고 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1 가변 방정식 이월란 2009.12.20 339
870 당신에게선 물 흐르는 소리가 나요 이월란 2009.12.20 468
869 코끼리를 사랑한 장님 이월란 2009.12.15 334
868 바람에 실려온 시 이월란 2009.12.15 425
867 길치 이월란 2009.12.15 294
866 詩 6 이월란 2009.12.15 293
865 詩 5 이월란 2009.12.15 277
864 간밤에 내린 눈 이월란 2009.12.15 328
863 마력 이월란 2009.12.09 303
862 제3시집 세컨드 랭귀지 이월란 2009.12.09 375
861 이월란 2009.12.09 351
860 하늘이 무거운 새 이월란 2009.12.09 417
859 Mr. 딜레마 이월란 2009.12.09 363
» 견공 시리즈 토비의 창(견공시리즈 51) 이월란 2009.12.09 341
857 견공 시리즈 UFO(견공시리즈 50) 이월란 2009.12.09 302
856 회명晦冥 걷기 2 이월란 2009.12.03 310
855 걱정인형 이월란 2009.12.03 357
854 길고양이 이월란 2009.12.03 401
853 거울 이월란 2009.12.03 332
852 병치레 이월란 2009.12.03 307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