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95
어제:
307
전체:
5,024,456

이달의 작가
2010.01.07 10:54

아멘족 2

조회 수 388 추천 수 3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멘족 2



이월란(10/01/04)



금박 입힌 명함 위에 장로의 직분을 새기고 다니는 천사들이 야릇했었다
신성한 직분을 사회적인 신분으로 격하시켜버린 그 기발한 천사들이 얄궂었었다
검색을 하다 거미줄처럼 걸려든, 천사들이 날아다니는 누군가의 삐까뻔쩍한 블로그
몇 개 되지도 않는 나의 신앙시들만을 용케도 골라 베껴두었다
시만 베껴가면 누가 뭐라 할까
친절하게도 약력까지 꼼꼼히 손을 봐두었다, ‘이월란 집사’라고
내가 안쳐 둔 밥이 멀리서 타고 있는 냄새를 이제야 맡는다
사람들은 모두 코를 막고 도망쳤겠다
나는 불을 끌 재주가 없다
‘장로’까지는 귀엽게 봐주겠는데 ‘집사’라니
세상은 어느 누구에게도 경멸할 수 있는 자격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
‘너나 잘하세요’다
세상의 밥이 소태다, 그래도 배곯을까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나는, 미,친,년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1 견공 시리즈 목방울(견공시리즈 30) 이월란 2009.09.19 401
890 독종 이월란 2009.09.19 287
889 지구병원 이월란 2009.09.19 313
888 로봇의 눈동자 이월란 2009.09.19 478
887 견공 시리즈 새벽별(견공시리즈 31) 이월란 2009.09.23 306
886 견공 시리즈 겨울나기(견공시리즈 32) 이월란 2009.09.23 321
885 가을 혁명 이월란 2009.09.23 340
884 약속 이월란 2009.09.23 282
883 견공 시리즈 이쁜 똥(견공시리즈 33) 이월란 2009.09.29 488
882 사랑 9 이월란 2009.09.29 289
881 마른 꽃 이월란 2009.09.29 371
880 견공 시리즈 기묘한 족보(견공시리즈 34) 이월란 2009.09.29 379
879 제3시집 구두의 역사 이월란 2009.09.29 531
878 죽어가는 전화 이월란 2009.10.01 307
877 死語 이월란 2009.10.01 290
876 사랑이라 부르면 이월란 2009.10.01 270
875 견공 시리즈 카스트라토(견공시리즈 35) 이월란 2009.10.01 315
874 견공 시리즈 혼자 노는 사랑(견공시리즈 36) 이월란 2009.10.05 257
873 사각지대 이월란 2009.10.05 223
872 당신은 지금 이월란 2009.10.05 256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