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19
어제:
265
전체:
5,022,473

이달의 작가
2010.01.07 10:54

아멘족 2

조회 수 388 추천 수 3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멘족 2



이월란(10/01/04)



금박 입힌 명함 위에 장로의 직분을 새기고 다니는 천사들이 야릇했었다
신성한 직분을 사회적인 신분으로 격하시켜버린 그 기발한 천사들이 얄궂었었다
검색을 하다 거미줄처럼 걸려든, 천사들이 날아다니는 누군가의 삐까뻔쩍한 블로그
몇 개 되지도 않는 나의 신앙시들만을 용케도 골라 베껴두었다
시만 베껴가면 누가 뭐라 할까
친절하게도 약력까지 꼼꼼히 손을 봐두었다, ‘이월란 집사’라고
내가 안쳐 둔 밥이 멀리서 타고 있는 냄새를 이제야 맡는다
사람들은 모두 코를 막고 도망쳤겠다
나는 불을 끌 재주가 없다
‘장로’까지는 귀엽게 봐주겠는데 ‘집사’라니
세상은 어느 누구에게도 경멸할 수 있는 자격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
‘너나 잘하세요’다
세상의 밥이 소태다, 그래도 배곯을까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나는, 미,친,년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1 수필 입양아 이월란 2015.09.20 387
530 제1시집 시나위 이월란 2008.05.09 388
529 당신의 봄 이월란 2009.07.29 388
» 아멘족 2 이월란 2010.01.07 388
527 그리운 자리 이월란 2010.01.29 388
526 제3시집 개같은 3(견공시리즈 54) 이월란 2010.02.15 388
525 제1시집 봄의 넋 이월란 2008.05.08 389
524 가을의 뒷모습 이월란 2008.05.08 389
523 샤갈의 窓 이월란 2009.01.22 389
522 견공 시리즈 토비의 말(견공시리즈 1) 이월란 2009.05.19 389
521 밀수제비 이월란 2009.12.31 389
520 견공 시리즈 이불(견공시리즈 74) 이월란 2010.06.28 389
519 제3시집 벽거울 이월란 2014.05.28 389
518 제1시집 이월란 2008.05.08 390
517 당신은 늘 내 몸에 詩를 쓴다 이월란 2008.11.26 390
516 사랑의 지도 이월란 2009.05.09 390
515 시스루룩(see through look)의 유물 이월란 2009.07.27 390
514 견공 시리즈 빛으로 샤워하기(견공시리즈 57) 이월란 2010.03.05 390
513 가시나무새 이월란 2010.03.22 390
512 영문 수필 Words That Shook the World 이월란 2010.06.28 390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