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41
어제:
183
전체:
5,021,125

이달의 작가
2010.01.07 10:54

아멘족 2

조회 수 388 추천 수 3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멘족 2



이월란(10/01/04)



금박 입힌 명함 위에 장로의 직분을 새기고 다니는 천사들이 야릇했었다
신성한 직분을 사회적인 신분으로 격하시켜버린 그 기발한 천사들이 얄궂었었다
검색을 하다 거미줄처럼 걸려든, 천사들이 날아다니는 누군가의 삐까뻔쩍한 블로그
몇 개 되지도 않는 나의 신앙시들만을 용케도 골라 베껴두었다
시만 베껴가면 누가 뭐라 할까
친절하게도 약력까지 꼼꼼히 손을 봐두었다, ‘이월란 집사’라고
내가 안쳐 둔 밥이 멀리서 타고 있는 냄새를 이제야 맡는다
사람들은 모두 코를 막고 도망쳤겠다
나는 불을 끌 재주가 없다
‘장로’까지는 귀엽게 봐주겠는데 ‘집사’라니
세상은 어느 누구에게도 경멸할 수 있는 자격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
‘너나 잘하세요’다
세상의 밥이 소태다, 그래도 배곯을까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나는, 미,친,년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1 그 땐 이월란 2010.01.19 336
890 제3시집 이 남자 이월란 2010.01.13 400
889 통싯간 이월란 2010.01.13 440
888 사실과 희망사항 이월란 2010.01.13 346
887 제3시집 詩人과 是認 그리고 矢人 이월란 2010.01.11 380
886 새 3 이월란 2010.01.11 339
885 아멘족 3 이월란 2010.01.11 329
884 견공 시리즈 토비, 천연 스모키 화장의 진수를 보여주다(견공시리즈 52) 이월란 2010.01.11 496
883 머리로 생리하는 여자 이월란 2010.01.07 545
882 깡패시인 이월란 2010.01.07 460
881 발칸의 장미 이월란 2010.01.07 517
» 아멘족 2 이월란 2010.01.07 388
879 아멘족 1 이월란 2010.01.07 473
878 가방 속으로 이월란 2010.01.04 489
877 행글라이더 이월란 2010.01.04 386
876 초콜릿의 관절 이월란 2010.01.04 365
875 흰긴수염고래 이월란 2010.01.04 545
874 실비아, 살아있는 이월란 2010.01.04 344
873 밀수제비 이월란 2009.12.31 389
872 치과에서 이월란 2009.12.31 466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