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88
어제:
183
전체:
5,021,072

이달의 작가
제3시집
2010.01.11 14:01

詩人과 是認 그리고 矢人

조회 수 380 추천 수 2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詩人과 是認 그리고 矢人



이월란(10/01/11)



詩人의 가슴으로 사는 어느 시인 아닌
시인의 말
詩人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겠지요


아무런 기척 없이
변변한 찬도 없이
눈부신 후광도 없이
망설임의 겁도 없이
詩人의 밥을 지었더니


詩人은 是認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하네요
결핍을 시인할 줄 아는 사람
거짓을 시인할 줄 아는 사람
교만을 시인할 줄 아는 사람
허물을 시인할 줄 아는 사람


화살을 만들어 누군가를 조준하는 矢人이라면
화살을 만들어내며 사는 시인의 몸이
늘 어딘가에 박히기를 갈구하는 시인의 몸이
화살을 본뜬 상처의 도가니가 되고 말겠네요


是認할 줄 아는 詩人
살 속이 아닌 가슴 속에 박히는 화살을 만드는 矢人


시위를 당기는 마음에
詩人의 정곡에 먼저 와서 박히는 활자 앞에
오늘도 나는 백지 위에 과녁으로 서 있어야 하네요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1 치과에서 이월란 2009.12.31 466
770 밀수제비 이월란 2009.12.31 389
769 실비아, 살아있는 이월란 2010.01.04 344
768 흰긴수염고래 이월란 2010.01.04 545
767 초콜릿의 관절 이월란 2010.01.04 365
766 행글라이더 이월란 2010.01.04 386
765 가방 속으로 이월란 2010.01.04 489
764 견공 시리즈 토비, 천연 스모키 화장의 진수를 보여주다(견공시리즈 52) 이월란 2010.01.11 496
763 아멘족 1 이월란 2010.01.07 473
762 아멘족 2 이월란 2010.01.07 388
761 발칸의 장미 이월란 2010.01.07 517
760 깡패시인 이월란 2010.01.07 460
759 머리로 생리하는 여자 이월란 2010.01.07 545
758 아멘족 3 이월란 2010.01.11 329
757 새 3 이월란 2010.01.11 339
» 제3시집 詩人과 是認 그리고 矢人 이월란 2010.01.11 380
755 사실과 희망사항 이월란 2010.01.13 346
754 통싯간 이월란 2010.01.13 440
753 제3시집 이 남자 이월란 2010.01.13 400
752 그 땐 이월란 2010.01.19 336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