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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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제3시집
2010.02.15 08:07

개같은 3(견공시리즈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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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은 3 (견공시리즈 54)



이월란(10/02/08)



나는, 선악과를 따먹은 후
판단을 멈추지 않는 인간의 눈이 싫다
그래서 거울 속의 내 눈조차 오래 바라보지 못한다
선악과를 따먹지 않아
그저 묻기만 하는 토비의 눈이 좋다
나는 왜 초콜릿을 먹음 죽나요?
주인님은 왜 매일 나가서 일을 해야 하나요?
주인님은 왜 오늘 행복해 보이나요?
주인님은 왜 오늘 울고 있나요?

견공시리즈는 몇 편까지 나오나요?
깜빡깜빡 백치처럼
묻고 묻고 또 묻는 토비의 눈이 좋다
슬픈 날이면 문 옆에서 꼼짝 않고 엎드려
인간엄마만 온종일 기다리고 있다는
토비의 개집으로 들어가고 싶은 날이다
멀리서 들리기만 해도 소름끼쳤던
인간들의 그 욕지거리, 늘그막에
“개 같은 년”이 되고 싶어질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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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같은 3(견공시리즈 54)

  2. 개가(改嫁)

  3. 개(견공시리즈 70)

  4. 개 같은 4 (견공시리즈 124)

  5. 같이

  6. 강촌행 우등열차

  7. 감원 바이러스

  8. 감염자

  9. 갈피

  10. 갈증

  11. 간헐천

  12. 간장종지

  13. 간이역

  14. 간밤에 내린 눈

  15. 각주 좀 달지마라

  16. 각角

  17. 가짜 귀고리

  18. 가지치기

  19. 가을짐승

  20. 가을주정(酒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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